moojigae school

FAQ

자주 묻는 질문

초등무지개학교의 자주 묻는 질문을 확인해보세요!

A. 많은 분들이 무지개학교 입학 전에 “혹시 의무교육을 위반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 만 9년 동안 취학시킬 의무가 있다 (제13조)”로 규정함으로써 의무교육을 의무취학으로 못박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현행법 하에서 취학 대상학교는 국가가 인정하는 학교를 말하므로 비인가 대안학교에 다니는 경우는 의무교육을 위반하는 것이 됩니다(취학을 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는 경우도 동일). 의무교육을 위반하는 경우 1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동법 제68조)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고발하는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100만 원 이하 과태료 처분도 행정처분이지 형사처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기존 학교의 방침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전, 입학 전 미리 학교에 사정을 이야기하는 선에서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특히 과 천 지역 학교의 경우 이미 해마다 있었던 일이기에 서로 상황을 공유하는 정도에서 기존 학교와의 관계가 정리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학력 인정 등의 문제는 여전히 남게 됩니다.

A. 단순히 공교육의 보완으로서가 아니라 공교육이 안고 있는 모순과 문제점 등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안학교가 점점 늘어나며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존 제도교육의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와 체계적이고 안정된 학교 운영을 하는 대안학교가 많아지며 인가/비인가에 대한 문제도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관할 교육청의 승인 여부에 따라 인가학교와 비인가학교로 구분됩니다. 대안학교 중에서도 인가를 받은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안학교들이 비인가입니다. 따라서 학력 인정 여부와 같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인가를 받게 될 경우 인가에 따른 관리 감독을 교육부로부터 받게 됩니다. 공교육의 대안으로서 운영과 교육과정에 대한 통제에서 일정부분 자율성이 필요한 대안학교가 규정에 따른 관리 감독을 받게 될 경우 생기는 문제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규격에 맞는 독자적인 학교 건물, 기준에 맞춰 교사 인원 구성, 정부가 제시하는 교육과정 이수 및 수업 일수, 법인체 구성, 학사일정 등 인가 기준에 맞춰 학교를 운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지개는 또 다른 배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인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A. 전입은 수시로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결원이 생겼을 경우 모집을 하게 되며 보통 6월과 9월에 공고가 나갑니다.
전입은 5학년 1학기까지만 가능합니다.
전입을 원할 경우 3일간 학교체험을 하고 지원하게 됩니다

A. 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한 공동체에서 한 가족이 지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형제, 자매는 동시 입학을 원칙으로 합니다(단, 정원에 따라 동시입학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의사도 중요하기 때문에 2학년 이상은 학교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이이가 원할 때 진행하기 때문에 강제로 동시입학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A. 입학조건은 아니지만 학교와 집이 가까우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것이 쉬워질 수는 있습니다. 특히 낮은 학년의 경우 방과 후 활동(품앗이, 마실 등)으로 아이들의 관계가 좀 더 돈독해지고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천의 집값이 현실적으로 싼 편은 아니기 때문에 집을 구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아이들 중에는 수원, 서초구, 안양, 안산 등 여러 곳에서 등하교 하고 있습니다.

A. 입학설명회는 전체 전형일정 공고가 나간 뒤 진행되며 관심이 있는 분들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아이가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는 아이의 생각과 마음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의 마음과 생각이 학교와 맞지 않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모는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모임, 동아리, 각 주민모임 등에 함께 참여 하면서 함께 돌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설명회는 이러한 내용들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알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오시면 궁금하신 점들에 대해 도움 받게 됩니다. 부득이한 경우(회사출장, 병환 등)가 생겨서 부모님 중 한 분만 참석하게 되는 경우라면 그 사유에 대해서 정확히 전달해 주시면 가능합니다.

A. 대안학교는 소규모라는 특성상 학년제의 경우 한 학년에 15명 내외의 아이들이 6년 동안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동일 연령의 아이들 집단에서는 경쟁적인 성향이 두드러지게 되고 아이들의 관계구도가 고정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 형성의 올바름을 정착하기 위해 무지개학교의 교육원리이자 철학으로 반영된 것이 바로 통합교육입니다.

연령통합의 취지는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폭넓은 관계맺기를 하며 그 속에서 바르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닮고 싶은 선배를 모델링하거나 한해 연령이 높아지면서 모둠 안의 동생들을 챙기고 배려하는 법을 익혀 나가기도 합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책임감을 배우고 성장하게 됩니다. 각 가정 안에서 형제자매(남매) 사이의 서열의 특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요즘처럼 한 명의 자녀만 있는 가정이 많은 경우 연령통합을 통해 형이나 동생의 역할을 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도 있게 됩니다. 고학년은 저학년에게 필요한 지식과 보호를 주고, 저학년은 고학년에게 필요한 안정감과 인정을 준다는 면에서 연령통합의 효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교과통합의 취지는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삶의 공간에서 배움과 경험을 쌓는다는 것입니다. 살림수업은 초등학교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밥살림, 옷살림, 집살림을 기본 주제로 하고, 중등은 초등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활하는 모든 게 의식주 세 가지에 들어있기 때문에 이 안에서 다양성을 꾀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레 배움의 주체 역시 아이들이 됩니다.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무엇을 어떻게 배울 것인지 자율적으로 정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잘 하는지 알게 되고 배우는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 물론 스스로 해결하는 주체적인 태도와 성취감을 얻을 수도 있게 됩니다.

장애·비장애 통합의 취지는 이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와 다름이 결코 차별해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는 점을 배우는 것이며. 이러한 교육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모두에게 건강한 사회적 상호관계를 형성하는 데 좋은 교육이 됩니다.

A. 우리 학교는 개교 이후 지금까지 장애가 있는 학생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우선 교사가 지켜보고 도움을 줄 수 있고 전체 흐름에 함께 할 수 있는 수준을 고려하여 학교 전체에 일정한 비율(초등은 한 학년에 1명, 중등은 각 반 1명)을 두고 장애아동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장애아동 통합교사를 중심으로 개별교육과 통합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합수업을 진행하여 장애아동에 대한 이해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며 나누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설이나 통합교육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무지개학교 학생들이 함께 가는 것이 서로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을 배우게 되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A. 무조건적으로 사교육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교육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배움의 기본 취지와 목적과는 다르게 ‘대학만을 목표로 한 사교육’, ‘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행해지고 있는 사교육' 등에 대해 무지개학교는 올바른 생각을 세우려고 합니다. 학교 밖의 개별적인 교육을 선택할 때 과정을 선택하는 동기, 그리고 아이가 그것을 배울 수 있는 내적 · 외적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여부, 선택한 이후에 주체적이고 책임감 있게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을 부모 · 아이 · 교사가 함께 깊이 있게 고민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이렇게 선택된 사교육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학교와 가정이 함께 공유하게 됩니다.

예체능이나 문화적인 부분의 사교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학교의 선택수업에 예체능 부분은 일부 과정으로 포함하고 있으나 감성적인 측면에서 부가적인 사교육이 필요할 수 있음은 공감합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막연한 재능의 발견을 위해 시켜보는 사교육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문화를 접하기 전에 기술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는 것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체능에 대한 접근도 아이의 감성이나 성향에 맞는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들의 의지에서 나오기를 무지개학교는 희망합니다.

단, 초등 1학년과 2학년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사교육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저학년 시기는 무지개의 문화를 알아가고 학교에 적응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학교의 배움만으로 그 배움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A. 무지개학교는 연령통합수업과 살림수업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필요한 욕구들은 매우 다양하고 많지만 학교의 가치와 목표, 운영원리에 맞는 교육활동을 주요하게 배우고 나누고 있습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말과 글, 수와 샘은 학년별로 배움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2회 선택수업 시간에는 초등 시기에 필요한 배움의 과정으로 안전, 그리기, 우리문화(풍물, 민요), 목공, 응급처치, 수영 등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A. 학교활동과 관련된 비용은 교육비에서 지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A. 무지개학교는 뜻과 마음을 가진 부모와 교사가 만들어가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하나에서 열까지 우리 손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 학교는 우리 아이들 만을 잘 키우자고 만드는 학교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 학교의 문을 두드리게 될 미래의 이이들을 위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의 틀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필요한 기금을 ‘발전기금’이라는 이름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초등무지개나 중등무지개나 어느 곳에 입학하더라도 1회만 의무적으로 납부하며 1가구 당 300만 원 이상을 첫 아이 신입·전입학 시 학교에 기부합니다.

A. 우리 학교 학생 중 형편이 어려워 교육비 전부 혹은 일부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내 장학기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내 장학기금은 수업료가 아니라 외부에서 후원금과 내부의 자발적인 기부에 의해 조성되는 자금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적인 지원이 아직은 충분하지 못하지만, 재정적 부담 때문에 무지개학교를 선택하지 못하는 가구가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매년 3월에 장학금 지급신청과 장학기금 기부약정을 받고 있습니다. 대상자 선정과 금액은 학교 행정교사만이 알고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며, 이사회에서는 총액에 대해서만 확인하고 결정합니다.

A. 초등무지개는 2008년 2월 영구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재정은 발진기금 중 5억 5천만 원을 터전 마련에 사용하기로 하고 그 외에 부족한 터전자금은 자발적 기금 조성과 각종 후원을 통해 마련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자발적 기부로 조성된 터전 기금은 2007년 재학생 부모를 중심으로 마을주민, 후원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출금이 남아있고 매월 상당액의 이자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무지개 마을금고, 월 정기 터전후원금 CMS, 기부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여유자금 대여와 같은 자율적인 노력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중등도 13년도에 부지 마련을 하였고 14년도에 새로운 터전을 신축하였습니다. 무지개 초등 및 중동 입학가구를 대상으로 터전기금 학생당 200만원 이상을 모금합니다(단, 둘째 아이의 경우 터전기금은 학생당 150만원 이상으로 하고 셋째 아이부터는 터전기금 납부는 자율적 기부로 합니다). 그리고 입학하면 가구당 월 4만원의 터전이자 분담금을 내고 있습니다.

A. 과천시로부터 급식비 예산의 50%를 지원받아 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친환경급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과천시 소재 친환경 급식업체인 ‘과천찬방’에서 친환경식자재로 만든 반찬을 공급받고 밥은 각 가정에서 준비해갑니다(수요일엔 식사아마들의 아마활동으로 밥까지 학교에서 제공합니다). 그래서 각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밥과 도시락통(휴대용 식판), 수저, 물을 준비해서 보내게 되고(수요일엔 수저와 물만 준비), 전체산행이나 체육활동 등 야외활동이 있는 날에는 간단 도시락을 준비해서 보냅니다. 물론 도시락을 원하는 가정은 급식을 하지 않고 도시락을 싸서 보낼 수 있습니다. 급식비 부담은 월 25,000 원 이상의 금액을 스스로 정해서 납부하게 됩니다.

A. 물론입니다. 학부모와 교사는 의무적으로 무지개교육마을 주민이 됩니다. 무지개학교는 부모들의 삶이 변해야 아이들도 자신의 삶을 제대로 일구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단지 내 아이의 문제로 학교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공공의 입장을 가져 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마을이 다소 낯설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 지만, 주민으로서 참여하고 누리다 보면 점점 마을에 빠져들게 된답니다. 지역에 필요한 여건들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 속에서 생각과 품을 나누기도 하고, 자율적인 동아리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삶의 질을 높이기도 합니다. 주민으로서 할 일, 참 다양하고 재미있습니다.

A. 무지개학교 수업은 아이들에게 배움과 함께 긴장감을 줍니다. 그래서 수업이 끝나면 기본적으로 쉬는 게 좋다고 봅니다. 또한 나머지 시간은 스스로 시간을 정해 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겠지요. 하지만 맞벌이 부모들도 계시고 학교가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6시까지는 학교 문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초등은 3시 30분에 학교를 마친 이후는 품앗이 형태로 아마들이 이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간식을 먹고 4~5시경에 집으로 가거나 친구 집에 놀러가게 됩니다.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우리 학교와 지역의 관련된 분들이 힘을 모아 과천 지역에 열려 있는 방과후 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중등은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끼리 자유롭게 부서활동이나 동아리활동을 합니다. 

A. 무지개학교는 교사와 학생, 그리고 부모가 주체가 되어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학교입니다. 따라서 무지개 학부모는 전원 학부모회 구성원이 됩니다. 아빠와 엄마를 줄여 무지개학교에서는 ‘아마’라고 부릅니다. 초등은 방과후 생활과 수 요일 점심 급식, 청소와 시설 등 아마들이 모두 품을 내어 진행하게 됩니다. 학년 모임(1, 2학년)과 살림반 모임이 있고, 학교 운영에 필요한 업무(품앗이, 시 설, 홍보 동)를 지원하는 분과 활동이 있습니다. 또한 의무적인 활동으로 수요일 급식을 준비하는 식사아마, 방과후 활동을 원활하게 도와 주기 위한 품앗이(돌봄아마, 청소아마)가 있습니다. 이 외에 자발적으로 마음과 품을 내는 방과후 생활아마와 수요일 점심식사 준비를 도와주는 우렁각시 같은 자원활동도 있습니다. 중등은 방과후 아마활동은 하지 않습니다.

A. 중등은 초등과 달리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졸업을 앞둔 아이들은 제도권 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안들을 탐색하게 되지요. 도시형 중등, 기숙형 중등, 홈스쿨링, 일반학교 진학 등 다양한 선택을 합니다. 무지개 학교에서는 5학년 2기부터 진로모임 시간을 갖게 되고, 성장여행과 자기의 꿈, 무지개 학교의 배움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중등 진학을 넘어선 자신의 삶과 진로를 찾아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011년에 중동무지개가 생기고, 중등무지개로 진학하는 아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초동 무지개 과정을 마친 아이들은 중등무지개로 진학할 때, 우선전형을 밟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A. 초등무지개학교에서는 5학년 2학기가 되면 또래 친구들과 성장여행모임을 시작합니다. 6학년 때는 진로모임을 하게 됩니다. 성장여행모임과 진로모임에서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함께 모색하고 찾아가는 시간을 가집니다. 교사와 학부모도 모임을 통해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며 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아이들이 다양한 진로 방향을 고민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선택 방법은 매우 다양해지고 있으며 일반학교, 이민, 귀농, 유학, 타 대안학교를 가기도 합니다. 어디를 가던지 대안교육을 생각하고, 처음 입학했을 때의 첫 마음처럼 졸업 이후 마을에서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살아가고 싶었던 꿈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 아이들이 함께 노력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 무지개학교에서는 공식적으로 무지개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이외에 학업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별도의 교과 교육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교육 중학교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은 별도의 준비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로 6학년 2학기 정도에 개별적으로 가정에서 준비하기도 하고, 겨울방학부터 집중적으로 영어나 수학 같은 주요과목에 대해 과외를 받기도 합니다. 학원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연령대와 수준이 잘 맞는 강좌가 많지 않습니다.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학생은 인터넷 강의를 잘 활용하기도 합니다.

A. 교육공동체 무지개 교육마을의 주민들은 무지개 색깔처럼 서로 다른 세대적, 종교적, 사상적, 정치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같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아마도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이 살아 있는 좋은 교육의 토대를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요? 

무지개마을 사람들의 취향도 제각각입니다. 어떤 사람은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개인적이고 사교적이지 않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러한 취향과 상관없이 같은 교육적 목표로 모였다면, 대안교육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대안교육은 하나의 운동으로서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야 그 의미가 생겨납니다. 아이만 대안학교에 보낸다고 대안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부모들 모두 다들 자신의 일터와 삶의 터전이 있고 바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안교육에 직접 참여하여 에너지를 쓰고 있는 것은 그 자체가 의미도 있고, 또 재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A. 초등무지개의 교육과정에는 무지개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교육방식이 담겨 있지만, 결국 우리 사회를 살아가며 필요한 성숙한 한 사람의 시민을 길러내기 위해 어린 시절 꼭 익혀야 하는 과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6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배움에 욕구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는 법을 배워가며,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다른 사람들, 존재들과 어울려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익혀갑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행복한 삶을 위한 기본을 잘 익히며 자존감이 높게 자란 아이는 나중에 이 사회 어디에서든 필요한 존재가 되고, 점점 더 경쟁적으로 변해하가는 이 사회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 존재의 가치를 빛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A. 우리사회에서 대안교육은 마치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무언가 특별한 교육을 하거나, 반대로 자신의 자식만을 위해 비싼 돈을 들여 특별한 사교육을 하는 귀족학교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무지개학교의 교육 방법이 가르침과 배움이 일어나는 기본에 가장 충실한 방법이라고 자부하며, 보다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좋은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해왔습니다. 아직 대안교육은 부모로서 여러 가지로 신경 쓸 것도 많고, 어려움도 많은 선택이지만, 아이를 유년시절 살아있는 진정한 교육을 통해 성장하게 하고 싶다면, 천편일률적인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아이 개인에게 초점을 두고 바라보는 대안교육에 참여하는 것만큼 좋은 선택은 없습니다. 대안교육은 아이에게 유년시절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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