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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행사 참여후기, 감사표시 등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행사24년 마을 송년회 & 뮤직애 정기공연 후기

마을 운영위원회
2024-12-26
조회수 104

연말입니다. 아무리 어수선한 정국이지만

국회의장님도 말씀하셨듯이 송년회는 꼭 해야 합니다. ^^

이렇게 재밌고 즐거운 송년회는 처음 아닙니까 ㅎㅎ


크리스마스 전이기도 해서 학교 1층 강당을 파티장처럼 멋지게 꾸며보았습니다. 

한 해 고생한 마을 주민들을 잘 대접해드린다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감사해하고, 위로하며 한 해를 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마을 운영위원들이 음식준비부터 행사장 꾸미기까지 많은 애를 썼습니다. 

볶음밥에 두 종류 파스타와 닭강정, 과자, 과일, 안주 등 푸짐하게 깔아드렸어요. 

결국  운영위를 도와주시러 슈가까지 현장 투입 !


선생님들도 와주시고, 

멀리 제주에서 와주신 주민 석준이네 파도, 바다도 계셨습니다.

졸업생 석준이도 와서 자신의 과제로 했던 작품도 소개하고 학교에 기증도 했네요.

덤으로 김원준의 '쇼' 노래까지~

그에 질세라 서율이도 자청하여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불러주고

당일 정기공연으로 활약해준 오리의 '넌 내게 반했어'와 

천지의 '그대에게'도 송년회의 흥을 돋구는 데 한 몫했습니다. 


올해 마을 송년회는 처음으로 '후원 송년회' 컨셉으로 진행해보았습니다. 

송년회 하면 따뜻한 밥 한상 차려서 무료로 고마운 마을 주민들에게 후하게 대접하고 싶지만, 

올해 마을 재정의 부족분을 메꾸지 못해서 학교를 충분히 지원하지도 못할 상황에서 벌인 송년회라

연말 송년회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그런 후원 송년회이길 바랬습니다.

하여, 저녁 식사는 마을 차원에서 제공하되 

주류는 유상으로 제공하며 후원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보았습니다. 

아이디어 화수분 비행기가 낸 '無GIROBar'에서

인생양조의 수제맥주 잔술과 선물세트, 운영위원들이 준비한 하이볼과 레모네이드가 제공되었습니다. 


성원에 힘입어 5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내년 연말엔 더 많이 많이 송년회에도 참여해주시고, 후원에도 참여해 주세요~


이날 이사회 대표 게바라께서도 졸업주민의 한 사람으로 송년회에 함께 하셨는데 

마침 남태령에서 막힌 농민들의 트랙터 상경집회 현장에 참여하시느라 일찍 가셨네요.

밤새 농성이 있을줄이야... 저희 마을 주민 라마, 춤꾼도 참여하시면서 트랙터가 서울로 들어가는

감격적인 장면을 보셨다고 합니다. 춤꾼은 역시 시위 현장에서도 춤을 춰 주시는군요 ^^ 

송년회를 즐기긴 했지만, 저희의 마음도 남태령에 있었어요~


https://youtu.be/ZIxHMKndfOs?si=mhrNMVpG1tjDy_BK

한밤중 과천 "윤석열 퇴진" 춤시위, "국힘 지지자들 회초리 들어야" - 오마이뉴스


그러나 무엇보다 마을 송년회를 이 날로 잡았던 건

무지개 신생 밴드  '뮤직애'의 첫 정기공연이 있었기 때문이죠 !

과거 '뭐꼬밴드'라는 전설의 밴드가 있었으나.... 그에 비할 수 없이 음악에 진심인 밴드입니다.

뭐꼬처럼 후닥닥 짧게 번개불 콩궈먹듯 연습해서 올리는, 

리더가 대충 가발과 퍼포먼쓰로 웃겨서 넘기는 허접한 공연이 아닌, 

음악에 진심인  뮤직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몇 달 전부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오며 세심하게 갈고 닦은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숨겨둔 목소리의 매력을 맘껏 펼친 산마루와 샛별에게도 칭찬을!

첫 무대에도 당황함이 없는 준비된 연주자 보리와 반달곰,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지만 기량이 날로 늘어나는 드럼의 천지 ! 모두 참 잘했어요~

이 모든 건 오랫동안 밴드 경험을 했던, 대충하는 게 없는 밴드마스터 오리의 지도편달 때문이 아닐런지!

이런 고퀄의 무대를 무지개사람들만 보고 있자니 좀 아깝습니다. 다음엔 좀 음향좋은 큰 무대에 서야겠어요.

이날 딴짓밴드도 오프닝 공연 협찬해주셔서 분위기를 띄워주시고

중간 타임 빵과 운영위들이 무대에 난입(?)하여, 

다음 이장 선출에 대한 운영위의 절절한 고민을 노래와 춤으로 풀어냈습니다. 


뮤직애는 자신들만의 공연을 한 것이 아니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뮤직애가 만들어 준 즐거운 연말의 마을 분위기, 함께 음악을 하며 나누려는 마음은 

송년회에도 이어져 다른 마을 주민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잘 전달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누구든 노래부르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모두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무대를 만들어

무지개에서는 누구든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뮤직애 멤버들도 사진들과 자체 후기 더 올려주세요~~)


뮤직애는 내년도에 더 성장한 모습으로 더 큰 무대에서 나타나길 바래요~

딴짓밴드도 내년엔 더 다양하게 악기 구성을 해서 더 멋진 공연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뭐꼬밴드도 컴백합시다~  ㅎㅎ 우리가 원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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