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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지원 토론회를 다녀와서

날짜:9월23일 오후 2시

장소:경기도의회

참석:소담 산토끼 샛별  


안녕하세요! 지난 월요일 소담, 산토끼와 함께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도 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경기도 대안교육 기관 발전 및 지원 방안 모색에 대한 정책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22년 1월부터 대안교육 기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지만 정작 전국 대안교육 기관의 과반을 차지하는 경기도는 법 시행 2년이 넘도록 지원조례도 재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좌장 장한별 의원과 우리 가까이에 있는 더불어가는 배움터길 교사를 비롯하여 산돌학교의 학생회장과 경기도교육청 교육복지과 과장을 포함함 6명의 토론자들의 발언을 듣고 그 자리를 채웠던 분들의 질의응답과 제안들이 오갔습니다.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을 토론하는 자리였고 교육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한 정책제시를 하고 대안교육 기관의 발전의 기회로 삼는 것에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4월에 조례제정이 보류된 교육부의 주장 중 ‘지방보조금법에 맞지 않는다’, ‘비용지원은 지자체의 몫이고 교육부는 교육의 영역을 다룬다’는 등의 법률에 명시적 근거가 없어서 지원을 못하겠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교육부에서 대안교육의 ‘교육의 질’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이유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공교육이 무너져 가고 있는 현실에서 대안교육의 교육의 질을 운운하는 교육부의 주장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지 . 그리고 우리 무지개만 보아도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자 부단히 노력하며 아이들과 교사들 그리고 부모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죠.

교사들의 인건비지원, 아이들의 급간식비 지원, 대안교육 정보제공 사이트 마련 등 실질적인 지원에 앞서 입장차가 크다 보니 대안교육에 대한 인식개선부터가 필요해 보이기도 했어요.

 

경기도 교육청 교육복지과 과장의 발언에서는 현재 대안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을 이야기 해주었는데요. 공교육 안의 대안교실마련, 특성화교설립, 학교밖청소년센터운영, 학력심의(취득)제도, 외부위탁기관을 통한 학교적응 도움과 심리정서 안정교육, 교사들의 역량강화 교육, 하이러닝(맞춤학습) 지원등 여러 가지를 이야기 했지만 교육의 주체인 학생이 없는 곳에서 무엇을 실질적으로 고민하고 무엇을 지원한다는 것인지, 교육부에서 할 일은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삶을 배우고 지내고 있는 그 곳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것이 보다 적절한 역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론자 혹은 그 외의 참여자들의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

:학령인구는 줄어드는데 공교육 이탈인원은 늘고 있다. 유학, 자퇴, 사교육, 그리고 대안을 찾:고자 대안학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안교육을 ‘너희 아이들’의 교육이 아닌 ‘우리 아이들’의 교육으로 인식해야 한다.

:대안학교의 본질은 귀족교육이 아니다. 삶을 배우는 곳이지 학습을 배우는 곳이 아니다.

:공교육 틀 안에 대안을 넣지 말아야 한다. 교육안에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평등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교육은 철학을 적극적으로 발휘해야 한다.

:공교육의 아이들과 대안교육의 아이들 그 모두 출발선은 같아야 한다.

:대안교육의 아이들은 소외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아야한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남은 대안교육 현장의 학생들이 주장한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가장 귀 기울여야 하는 목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우리의 학교를 주체적으로 고민하는 우리가(학생이) 대안교육의 현장에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 달라. 새로운 혁명적인 교육을 만들어 내지 못 할거라면 대안학교를 지원하라.”

 

교육의 본질이자 목적은 교육을 받는 당사자인 아이들의 행복한 삶일 텐데 왜 이렇게 입장 차이가 크고 간극을 줄이기가 어려운 걸까, 지금의 공교육은 정말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기도 했고요. 조금만 대안의 현장에 귀 기울이고 들여다 본다면 이제 진짜 교육이 가야 할 길을 앞서서 방향설정을 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을텐데 아쉬움이 들기도 했어요. 모든 아이들이 평등한 시작 선에서 각자 고유의 특성을 존중 받으며 커갈 수 있기를 바라며 지속해서 이 문제에 관심 갖고 응원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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