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그리고 화요일. 

이번주는 출근해 집살림 교실 앞에 설 때마다 

저도 모르게 "넌 감동이었어~"를 흥얼거리게 됩니다. (아시죠 옛날 노래 ㅎㅎ 마음은 극존대....)

맑은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게 바짝 들어올려진 새 그늘막, 

썪지도 않고 뭉쳐 나뒹구는 은행잎 없이 깨끗한 마당,

닭의 산란과 건강까지도 고려해 개조된 2층 닭장, 

비가 올 때마다 수업용 나무들이 젖을까 노심초사하며 바라보던 곳과 투명 지붕,

쓴다고 쓸어도, 야외인지 실내인지 흙먼지 골골이 끼어 가던 교실의 쾌적함~~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곳곳도...)

마음에 기쁨과 감동으로 다가오는 게 결과로서 눈에 보이는 산뜻한 것들뿐일까요, 

채 작업이 끝나지 않아 청소보다 작업을 지원해야 했을 정비 일정과 줄어든 인원... 

그리고 여전히 끝나지 않아 우리들의 모임과 만남을 작게 만드는 코시국... 

생활인들의 주말이 얼마나 짧고 소중한 것인지 알기에 이 와중에 마음 모아, 힘 모아 

학교 곳곳에 '사랑과 평화(feat, 마음의 안정)'의 기운을 가득~ 채워놓고 일상으로 복귀하신 아마들,

마을 주민분들, 특히나 시설분과, ★원시인류동아리 회원님들★, 까마귀의 정성이 제일 큰 감동이지요.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학교 전체적으로 고마운 손길이 너무 많고도 깊어서... 제 감사인사는 우선, 전지적 별관 시점으로만 남기며,

얻어 간직하는 주말 사진 몇장과, 제 눈에 담긴 아름다운 별관 정경으로 마무리할게요. 

내년에는 이런 순간을 기다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주말에 함께 청소하며 으샤으샤! 땀도 같이 흘리고 하이파이브하며 헤어지리라. 마음도 먹고... 

새 학기 준비 잘 하려 합니다. 
(아마 본관 쌤들 ㅋㅋ 마음도 같을 거예요~)

개학 이제 하루 남았어요. (설레시지요?) 이 사실이 아마들과 주민 여러분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라요. 

올 한해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