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7일. 알밤의 살글에서~

달님이 시설분과에서 방수페인트 칠할 ‘클라이밍 벽 페인트칠할 나무의 넓이’를 구해 보는 것을 

기초학습으로 해 보면 어떻냐고 제안했었다. 

화요일 기초학습 시간에는 길이를 쟀고, 오늘은 고학년-저학년 짝을 지어서 각자 맡은 판 부분의 넓이를 구했다. 

그리고 저학년이 구한 방법과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고학년 아이들은 저학년 아이들에게 사각형 넓이 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발표할 수 있게 같이 연습하는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귀여워 보였다.

명현이가 발표를 하는데 세자릿수 곱하기 세자릿수(밑변X높이) 과정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리에 들어가서 울기까지 했다. 나중에 물었더니,

 ‘선배로서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울었다.’고 했다. 

명현이는 몇 번의 곱셈 과정마다 자기가 해 보겠다고 하면서 ‘나는 실패를 극복했어. 이제 긴장이 풀렸어.’라는 말을 했다. 

마지막에 정아와 명현이를 인터뷰했는데 정아가 말했다.

 “명현이가 그럴 때 조금 웃겼어. 왜 저런 생각을 할까. 나는 선배가 뭘 해도 멋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거든.”
방부목 개수를 세서 곱한 아이들, 더한 아이들, 길이를 직접 재서 사각형 넓이를 구한 아이들... 좋은 배움 기회였다. 

집살림의 다양한 활동을 하기에 여러 가지를 함께 공부하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