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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학교 생활을 돌아보며..._마루의 글

무지개 생활을 돌아보며

 (마루)

 

무지개 결정을 했을 때 아버지의 응원이 컸다. 어떠한 염려도 없이 바로 지지해 주셨다. 내 기억에 그러한 지지는 처음이었다.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 그래서였을까? 더 열심히 마음을 내고 품을 내고 싶었다. 나로 인해 아이와 남편 부모님까지, 그리고 시부모님? ㅎㅎ

공동체 생활, 무지개 생활은 무얼까? 전입을 결정하고 호기롭게 활기차게 지내기로 결심했다. 내가 알아보고 찾아보고, 그래 딱 이거지? 하며~

 

편입을 결정하고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설레면서도 두려웠다, 새로운 것에 놓여졌을 때의 그 설렘과 긴장감. 이것 또한 이겨 내겠다하는 ‘용기’가 필요했다. 그래!! 아이들도 하는데, 나도 해보자! 나 때문에 온 무지개인데 마음깊이 미안함과 책임감이 있었기에 용기 낼 수 있었다. 주어진 것에 맞추어 공부하고 사회생활하며 그 안에서의 선택한 것들이 ‘난 주체적으로 살고 있어.’라 착각했다. 몸에 베어있는 수동적인 선택과 생활은 그대로 있다.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한 뒤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체성’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았다.

선택부터 완벽하게 내 의지와 내 결정으로 시작되는 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무지개는 아니지만, 생활하는 과정에서 주체성을 직‧간접으로 경험하고, 쌓여 필요할 때 쏙쏙 꺼내어 쓸 생각하니 벅차다.

무지개는 성장이 있는 곳이다. ‘성장’이라는 결과는 긍정적이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다. 성장통이 있어야 비로소 성장하기 때문이다. 아프고 이겨내고 다시 아물고를 반복, 이러한 과정이 겹겹이 쌓여 지나보니 ‘성장’했다라고 생각한다. 어린시절에 배웠던 존중, 배려, 이해, 공감 등을 아마들과 관계를 맺고 부딪히면서, 단어의 의미를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나의 선택에 대한 책임감도 시간에 따라 성장했다,

 

무지개 6학년은, 5년동안 배운 과정을 개프로 녹여내고, 또래와 함께 개프라는 방향에서 으샤으샤 돈독해지는 응축된 1년이다. 오롯이 1년을 보낸 민재가 대견하다. 민재야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해.^^ 지금 글을 쓰며 나의 지나온 감정과 경험이 다시 정리되니, 글을 쓰는 것이 참으로 좋구나!! 하며 또 느낀다. 살글을 종종 써 보고싶다.

미련없이 후회없이 보낸 이 시간들이 좋다!!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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