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졸업...
초심
6년의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을까요? 훌쩍 커버린 연우를 보며 정말로 졸업임을 실감했어요. 무지개 안에서 연우는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고 자라 왔고, 그렇게 예쁘게 커가는 연우를 곁에서 지켜 볼 수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했어요. 시간이 가는 것이 아쉬워서 연우를 눈 속에 마음 속에 담고 또 담아요. 무지개에서의 시작은 너무나 낯설고, 힘이 들었지요. 부모로서 나는 대안 교육이 서툴렀지만, 잘 하고 싶었어요. 언제부터였을까요? 어렵기만 했던 교육과 회의들의 연속이었는데, 어느새 무지개가 삶에 들어와 나를 자라게 했어요. 무지개에 흠뻑 빠져 보낸 6년의 시간을 돌아보니 연우가 예쁘게 커갔듯 부모인 나 또한 단단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떤 삶을 살겠다는 방향성을 알지 못하고 어른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무지개에서 나는 삶에서 소중하게 생각해야할 것들을 하나씩 배워갔어요. 나와 가족,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것, 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들의 소중함을 아는 것.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잘 소통하는 법. 노력했지만 힘들었던 관계에서 자책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는 것. 각각의 색깔들이 모여 예쁜 무지개를 만들며 살아가는 이곳에서 나의 색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의 색을 지켜주는 법. 다 완성되었다면 성인, 군자가 되었겠다 생각하며 하나씩 가져보려 애쓰며 살고 있어요. 아마도 연우도 그랬겠지요. 연우는 좋아하는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낼 줄 알고, 힘들지만 해야하는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가는 법을 배웠어요. 힘들 때 잘 이야기해서 해결하는 법을 배웠고,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표현하는 것을 배웠어요. 연우의 마음, 생각, 좋아하는 것들을 온전히 지켜주었던 선생님들의 가르침이 연우를 멋진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했던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연우, 그것들을 하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꽉 채워 보낼 줄 아는 연우로. . . 연우가 배웠던 이런 것들을 내가 어릴 때 배웠다면 지금보다 내 삶도 더 행복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해요. 마음이 가장 어려운것인데, 연우의 마음을 잘 지켜주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언젠가 입학 설명회에서 앞에 나가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제가 한 말이 ‘무지개에서 1년을 지내보니, 가장 잘한 일이 연우에게 무지개를 선물한 일이다’ 였어요. 6년을 지내보니 오히려 저에게도 무지개는 선물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우 엄마 초심으로 무지개에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연우를 마음에 담아 함께 키워주셨던 선생님들, 후배, 동료, 선배 아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울고 웃고 함께 한 시간들... 참 많이 따뜻했습니다. 무지개에서 보낸 시간의 힘을 믿으며 열심히 잘 지낼게요. 무지개 너무 사랑합니다.
연우네 초심

어느새 졸업...
초심
6년의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을까요? 훌쩍 커버린 연우를 보며 정말로 졸업임을 실감했어요. 무지개 안에서 연우는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고 자라 왔고, 그렇게 예쁘게 커가는 연우를 곁에서 지켜 볼 수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했어요. 시간이 가는 것이 아쉬워서 연우를 눈 속에 마음 속에 담고 또 담아요. 무지개에서의 시작은 너무나 낯설고, 힘이 들었지요. 부모로서 나는 대안 교육이 서툴렀지만, 잘 하고 싶었어요. 언제부터였을까요? 어렵기만 했던 교육과 회의들의 연속이었는데, 어느새 무지개가 삶에 들어와 나를 자라게 했어요. 무지개에 흠뻑 빠져 보낸 6년의 시간을 돌아보니 연우가 예쁘게 커갔듯 부모인 나 또한 단단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떤 삶을 살겠다는 방향성을 알지 못하고 어른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무지개에서 나는 삶에서 소중하게 생각해야할 것들을 하나씩 배워갔어요. 나와 가족,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것, 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들의 소중함을 아는 것.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잘 소통하는 법. 노력했지만 힘들었던 관계에서 자책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는 것. 각각의 색깔들이 모여 예쁜 무지개를 만들며 살아가는 이곳에서 나의 색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의 색을 지켜주는 법. 다 완성되었다면 성인, 군자가 되었겠다 생각하며 하나씩 가져보려 애쓰며 살고 있어요. 아마도 연우도 그랬겠지요. 연우는 좋아하는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낼 줄 알고, 힘들지만 해야하는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가는 법을 배웠어요. 힘들 때 잘 이야기해서 해결하는 법을 배웠고,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표현하는 것을 배웠어요. 연우의 마음, 생각, 좋아하는 것들을 온전히 지켜주었던 선생님들의 가르침이 연우를 멋진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했던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연우, 그것들을 하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꽉 채워 보낼 줄 아는 연우로. . . 연우가 배웠던 이런 것들을 내가 어릴 때 배웠다면 지금보다 내 삶도 더 행복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해요. 마음이 가장 어려운것인데, 연우의 마음을 잘 지켜주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언젠가 입학 설명회에서 앞에 나가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제가 한 말이 ‘무지개에서 1년을 지내보니, 가장 잘한 일이 연우에게 무지개를 선물한 일이다’ 였어요. 6년을 지내보니 오히려 저에게도 무지개는 선물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우 엄마 초심으로 무지개에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연우를 마음에 담아 함께 키워주셨던 선생님들, 후배, 동료, 선배 아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울고 웃고 함께 한 시간들... 참 많이 따뜻했습니다. 무지개에서 보낸 시간의 힘을 믿으며 열심히 잘 지낼게요. 무지개 너무 사랑합니다.
연우네 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