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소감문>

안녕하세요. 신예진입니다.

 졸업하는 게 슬퍼요. 낯선 곳이 힘들어요. 무지개를 잊고 싶지 않아요.

 저는 무지개에서 성장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컸습니다.

  저는 수학도 하고, 지리산 종주도 할 수 있고 동생들이랑 놀 수 있고 발표도 했습니다. 저는 잘 걷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모두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무지개학교에 꼭 놀러올거예요.

 저는 무지개학교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민재야, 너가 나를 많이 감싸줘서 고마웠어.

 율아, 넌 멋있어. 고마웠어.

 연우야, 같이 놀아서 즐거웠고 고마워.

 모두 사랑해. 연락하자.

 무지개 동생들아, 미안해. 심술부린 나를 용서해줘. 그리고 사랑해.

 선생님들, 그동안 고마워. 선생님들이랑 추억 쌓았던 시간이 행복했어.

 엄마, 아빠. 내가 효도할게.

 이제 졸업이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