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살림의 텐션>
노래 부르는 걸 참 좋아하는 옷살림..
아침에 가라앉은 분위기 또는 정돈되지 않는 분위기에서 노래 한 번이면 금방 기운이 솟아나면서 훅 수업에 집중하는 아이들이다.
마침 노래들도 모두 “함께 걸어가보자” 라는 내용이라 기사를 쓰다가 힘들 때 서로
“얘들아, 손잡고 힘내서 기사 써보자~, 신문이 우리를 기다린다~”라며 개사해서 노동요(?)처럼 부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
덕분에 과하게 텐션이 높아지는 시간도 있지만 대체로 즐겁게 해나간다.
텐션이 너무 높아진다 싶을 때는 자기 작업에 집중하던 리예가 높은 텐션의 언니, 오빠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말한다.
“오빠... 이제 그만해. 오빠가 노래 부르면서 힘을 빼고 있어.”
<집살림의 만장일치>
흐름짜기시간에 해야할 것과 필요한 시간을 얘기하다보니 공동체 놀이시간을 넣지 못했는데
4교시가 되니 공동체 놀이를 하지 못하는 것이 퍽 아쉬웠던 것 같다.
흐름을 바꾸자는 제안이 들어왔고, 하지만 하고 싶다고 우리가 짠 흐름을 이렇게 제안해서 바꿔도 되는지 아이들끼리 얘기를 했다.
정해진 흐름을 바꾸는 것이기에 모두가 동의하는지 확인하기로 했고, 당연히 준기가 반대하겠지 했는데
의외로 준기가 공동체 놀이? 해볼까? 하고 찬성에 손을 들었다.
하율이도 분명하게 좋아요라고 표현한다.
집살림 회의 처음으로 만장일치가 나온 것에 아이들 모두 놀라고 기뻐했다.
놀이를 정할 때 준기가 까막잡기에 손을 들었고 손을 들지 않던 지우랑 예운이가 그걸 보고 슬며시 손을 들어서 까막잡기로 결정하는 것을 보니
다들 적응하고, 크는구나 생각이 든다.
< 알밤이 스승의 날 받은 응답>
스승의 날을 맞아, 아마들과 아이들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카드를 읽으며 뭉클한 순간이 많았는데, 몇 년 전 품었던 바람에 응답과도 같은 카드 한 장이!!
“알밤~ 쉬는 시간 많이 줘서 고마워!”
몇 년 전, 민이가 졸업하기 전, 나에게 준 선물이 있었다.
직접 만든 뜨개필통과 그 속에 편지 한 통.
“알밤 안녕하세요. 장성민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두 가지를 꼭 많이 하세요.
쉬는 시간, 공동체놀이를 자주 하면 아이들이 행복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주 행복하면 좋겠다. 하면서도 집살림을 꾸리는 동안,
쉬는 시간 자주 주고 공동체놀이를 실컷 하도록 흐름을 가져가는 건 쉽지 않았다. 그래도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 욕심은 버릴 수가 없었고...
사실 좋은 선생님 되기도 힘들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이 되는 건 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인기 많은 동료를 보면 부럽다가도,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인가 하면 어색했고.
무지개에 와서 5년차가 되어서야 비로소 좋은? 좋아하는? 선생님이 되고 있는 것인가, 웃음이 난다.
쉬는 시간! 중요하지~~ 그치만 할 때 하고 쉴 때 쉬자!
그래 이게 나지. 욕심땡글땡글 열정땡글땡글 땡글땡글 알밤.
그래도 쉬엄쉬엄, 아이들도 좋고 나도 좋게 그렇게 올해 보내보려 한다.
민이의 가르침, 문이에게 받은 응답 ㅋㅋ 잊지 않아야지~~
<옷살림의 텐션>
노래 부르는 걸 참 좋아하는 옷살림..
아침에 가라앉은 분위기 또는 정돈되지 않는 분위기에서 노래 한 번이면 금방 기운이 솟아나면서 훅 수업에 집중하는 아이들이다.
마침 노래들도 모두 “함께 걸어가보자” 라는 내용이라 기사를 쓰다가 힘들 때 서로
“얘들아, 손잡고 힘내서 기사 써보자~, 신문이 우리를 기다린다~”라며 개사해서 노동요(?)처럼 부르는 모습을 보게 된다.
덕분에 과하게 텐션이 높아지는 시간도 있지만 대체로 즐겁게 해나간다.
텐션이 너무 높아진다 싶을 때는 자기 작업에 집중하던 리예가 높은 텐션의 언니, 오빠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말한다.
“오빠... 이제 그만해. 오빠가 노래 부르면서 힘을 빼고 있어.”
<집살림의 만장일치>
흐름짜기시간에 해야할 것과 필요한 시간을 얘기하다보니 공동체 놀이시간을 넣지 못했는데
4교시가 되니 공동체 놀이를 하지 못하는 것이 퍽 아쉬웠던 것 같다.
흐름을 바꾸자는 제안이 들어왔고, 하지만 하고 싶다고 우리가 짠 흐름을 이렇게 제안해서 바꿔도 되는지 아이들끼리 얘기를 했다.
정해진 흐름을 바꾸는 것이기에 모두가 동의하는지 확인하기로 했고, 당연히 준기가 반대하겠지 했는데
의외로 준기가 공동체 놀이? 해볼까? 하고 찬성에 손을 들었다.
하율이도 분명하게 좋아요라고 표현한다.
집살림 회의 처음으로 만장일치가 나온 것에 아이들 모두 놀라고 기뻐했다.
놀이를 정할 때 준기가 까막잡기에 손을 들었고 손을 들지 않던 지우랑 예운이가 그걸 보고 슬며시 손을 들어서 까막잡기로 결정하는 것을 보니
다들 적응하고, 크는구나 생각이 든다.
< 알밤이 스승의 날 받은 응답>
스승의 날을 맞아, 아마들과 아이들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카드를 읽으며 뭉클한 순간이 많았는데, 몇 년 전 품었던 바람에 응답과도 같은 카드 한 장이!!
“알밤~ 쉬는 시간 많이 줘서 고마워!”
몇 년 전, 민이가 졸업하기 전, 나에게 준 선물이 있었다.
직접 만든 뜨개필통과 그 속에 편지 한 통.
“알밤 안녕하세요. 장성민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두 가지를 꼭 많이 하세요.
쉬는 시간, 공동체놀이를 자주 하면 아이들이 행복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주 행복하면 좋겠다. 하면서도 집살림을 꾸리는 동안,
쉬는 시간 자주 주고 공동체놀이를 실컷 하도록 흐름을 가져가는 건 쉽지 않았다. 그래도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 욕심은 버릴 수가 없었고...
사실 좋은 선생님 되기도 힘들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이 되는 건 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인기 많은 동료를 보면 부럽다가도,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인가 하면 어색했고.
무지개에 와서 5년차가 되어서야 비로소 좋은? 좋아하는? 선생님이 되고 있는 것인가, 웃음이 난다.
쉬는 시간! 중요하지~~ 그치만 할 때 하고 쉴 때 쉬자!
그래 이게 나지. 욕심땡글땡글 열정땡글땡글 땡글땡글 알밤.
그래도 쉬엄쉬엄, 아이들도 좋고 나도 좋게 그렇게 올해 보내보려 한다.
민이의 가르침, 문이에게 받은 응답 ㅋㅋ 잊지 않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