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jigae school

살림수업

살림수업 —
살아가는 일 전부
배웁니다

무엇을 배울지, 아이들이 정합니다

어느 해 밥살림 아이들의 한 해를, 교사의 기록 그대로 따라가 봅니다.
무엇을 정했고, 어떻게 실패했고, 무엇이 남았는지.

살림수업 모습

살림반 선택나를 알고, 내가 선택한다

무지개의 한 해는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한 해를 살아갈 살림반을 정하는 것입니다.

먼저, 교사가 한 해의 큰 주제를 내겁니다

새 학기를 준비하며 각 살림반 교사들이 그해의 큰 주제를 뽑아 내걸고, 아이들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어느 해 밥살림 교사들이 내건 주제는 「요리조리 세계요리」였고, 같은 해 집살림은 「마당 탐구대」였습니다.

살림반 선택 전, 며칠 동안 직접 겪어봅니다

선택 전에 아이들은 「살림반 경험하기」를 거칩니다. 각 반이 준비한 수업을 실제로 겪어보는 시간입니다.

그해 밥살림 교사들은 인도·프랑스·미국·페루·대한민국의 요리 중 세 가지를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고, 각 나라의 특징과 문화도 살펴볼 수 있는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더불어 「모두의 식탁에 초대합니다」라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성’에 대한 탐구와 이해를 중요하게 다루고 공부할 반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살림반 경험하기 수업 장면

사모사, 글레이즈드캐럿, 빠빠아라후안까이나, 당근라페. 이름부터 낯선 요리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해 보면서 아이들은 생각합니다. 밥살림의 배움 방식이나 주제, 선생님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 가르쳐 줄 때의 방식이 나와 잘 맞을지.

맛보기가 아니라, 나와 맞는지를 재어 보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묻습니다

  • 01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02올해 내가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03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이라면 어느 반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래 세 반 중 하나를 눌러 보세요.

어느 해, 밥살림에 모인 열한 명

한 살림반에는 2학년부터 6학년까지가 함께 앉습니다.

4
5
2
  • 살림반 생활이 처음인 저학년 넷 — 무엇이든 새로 시작하는 아이들
  • 도전적인 마음으로 합류한 고학년 다섯 — 해본 적 없는 것에 손을 뻗은 아이들
  • 다년간 밥살림 경험이 있는 고학년 둘 — 잘하는 것을 더 깊이 파고들기로 한 아이들

세 갈래의 다른 이유가 한 반에 모입니다. 그래서 무지개의 살림반은 잘하는 아이들끼리 모인 반이 아니라, 서로 다른 자리에 서 있는 아이들이 함께 사는 반이 됩니다.

왜 골랐는지를 글로 씁니다

선택한 반은 왜 그곳을 선택했는지를 글로 써서 밝힙니다. 그리고 한 번 정하면 그 반에서 한 해를 살아냅니다. 힘든 날에도, 생각과 달랐던 날에도 자기가 한 선택을 스스로 책임집니다.

선택하는 힘은 선택해 본 경험 속에서 자랍니다.
무지개는 그 기회를 해마다 아이의 손에 건네줍니다.

교사도 부모도 대신 정해주지 않습니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자기를 들여다보고 견주어 보고 선택하고 감당하는 일이 다섯 해 동안 몸에 쌓입니다.

아이는 앞으로 살아가며 무수한 선택 앞에 서게 됩니다.
그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지, 선택한 뒤에 어떻게 감당할지를 무지개에서 몸으로 익혀 갑니다.
아이는 살림반을 선택하면서, 선택하는 법을 함께 배웁니다.

주제망무엇을 배울지,
아이들이 생각을 모읍니다

반이 정해지면 큰 주제 하나를 가운데 놓고 아이들이 주제망을 짭니다. 큰 주제 안에서 무엇을 파고들지 가지를 뻗어 나가는 그림입니다.

왜 이렇게 하나 — 체험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무지개학교는 교과서 대신 프로젝트를 도구 삼아 교과 교육과 학습 탐구를 합니다. 프로젝트는 아이들의 흥미와 동기를 고취시킬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 교사의 인솔 중심으로 다루면 학원이나 체험 프로그램에서 해 봄직한 ‘체험’ 혹은 ‘일회성 경험’이 되어 버리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지개에서는 큰 중심 주제를 가지고, 그 안에서 어린이 스스로 프로젝트의 규모와 방향과 깊이를 추구하며 배움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만들었습니다.

하루짜리 체험과 한 해짜리 배움을
가르는 것이 바로 이 주제망입니다.

3월에 시작해 6월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어느 해 밥살림의 주제망은 3월에 시작해 6월까지 이어졌습니다. 넉 달입니다. 해마다 걸리는 시간은 다릅니다.

아이들은 먼저 책을 읽고 자료를 찾습니다. 도서관에서 다른 나라 책을 빌려 읽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며 세계가 얼마나 넓은지부터 가늠했습니다. 대륙과 그 안에 포함된 나라들에 대한 이해가 생기면서 — 그제서야 “어떤 요리를 할까”, “어떤 나라를 다룰까” 같은 논의 거리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뒤처지거나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낀 친구들은 없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서로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 서로를 격려하며 보낼 수 있었습니다.

주제망 짜기에 1학기 시간표를 꽤 많이 할애하는 데에는 까닭이 있습니다.

2학기를 마치는 시점까지 어디에 집중해서 반 생활을 하고 배움을 이어갈 것인지가 주제망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때 자신의 욕구를 최대한 드러내고 반 친구들을 설득시켜야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친구들의 호응 속에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지개학교는 한 주의 흐름 중 열 시간 정도를 아이 스스로 시간표를 채워 나갈 수 있는 시간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중 한 시간은 이번 주에 무엇을 할지 함께 의논하는 회의(「흐름 짜기」)로 씁니다. 주제망은 이 회의 안에서 조금씩 자라납니다.

무엇을 배울지 정하는 일 자체가 이미 공부입니다.

주제망 들여다보기

집살림 주제망

어느 해 집살림의 주제망

밥살림 주제망

어느 해 밥살림의 주제망

아래는 밥살림 「요리조리 세계요리」의 흐름을 간추린 예시입니다.

  • 세계를 먼저 알아보기

    • 도서관에서 다른 나라 책을 빌려 읽기국어
    •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기국어
    • 대륙과 나라, 문화권으로 묶어보기사회
  • 재료가 어디서 오는지 알아보기

    • 홍동마을 농장·목장 탐방사회
    • 봄가을 두 번 밭 갈고 심기과학
    • 무농약 거름 주기와 해충 퇴치과학
  • 세계의 후식 만들기

    • 계량하고 저울 영점 맞추기수학
    • 조청 끓이고 식히는 과정 익히기과학
    • 명절과 절기에 맞춰 요리하기사회
  • 기록하고 나누기

    • 날마다 요리일지 쓰기국어
    • 여행 기록을 신문 한 부로 묶기국어·미술
    • 무엇을 할지 회의로 정하기국어·자치활동

과목을 정해 두고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궁금해한 것을 끝까지 따라갔더니, 국어도 수학도 과학도 사회도 그 안에 있었습니다.

어느 해의 기록밥살림 아이들의 한 해

살림수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한 해를 그대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 3월

    무엇을 배울지 정하는 데 석 달이 걸렸습니다

    그해 밥살림의 큰 주제는 「요리조리 세계요리」였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무엇을 파고들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수많은 책을 읽고, 서로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몇 번의 회의를 거듭했습니다. 칠판은 아이들이 내놓은 주제로 가득 찼습니다. 그렇게 「대륙과 나라」와 「세계의 후식」, 두 갈래로 좁혀졌습니다.

  • 결정의 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말합니다

    결정하는 날, 아이들은 두 가지를 서로 약속했습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진심으로 생각해 보기”,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잘 듣고 존중해 주기”.

    6학년 한 아이가 먼저 나섰습니다.

    “나는 디저트를 하고 싶어. 디저트를 하면 다양한 것들을 만들 수 있으니까.”

    4학년 아이들이 뒤를 이었고, 전통음식을 하고 싶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6학년 한 아이가 한숨을 푹 쉬더니 터벅터벅 걸어 나와 칠판 앞에 자리했습니다.

    “나는 준비해오지 못했어. 너무 어려워서 정해진 걸 열심히 할게.”

    교사가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하루 만에 결정할 수 있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일주일,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주어져도 결정을 하지 못할 수도 있는 거야. 일단 스스로 상태를 밝히고, 왜 못했는지,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함께 할 건지를 이야기해주었으니 크게 문제될 건 없다 그치?”

    이제 한 명이 남았습니다. 반에서 가장 어린 2학년 아이가 울먹이는 얼굴로 나왔습니다.

    “음.. 갈래음식이라고 쳐보니까.. 이게 첫 번째로 나와서 이걸 해보려고 했는데. 트러플오일 짜장면이라고 써있었어. 그래서 나는 그걸 적어왔어. 그리고 사실 나 갈래음식이 뭔지 모르겠어!!!”

    울음을 참으며, 긴장을 건너며, 자기가 낼 수 있는 최대치의 목소리로 발표를 마쳤습니다. 형과 누나들은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그날 가장 큰 박수를 받은 것은
    가장 잘 준비해온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한 해의 주제가 「세계의 후식」으로 정해졌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네 가지를 약속했습니다.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기. 낯설더라도 새로운 것들을 해보자. 우리 반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것. 자료찾기를 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 5월

    후식을 배우러, 농사를 지으러 갑니다

    살림여행은 살림반이 자기 주제를 깊이 파고들기 위해 떠나는 4박 5일 여행입니다. 「세계의 후식」이 주제이니 이름난 제과점으로 갈 법도 했지만, 그해 교사들은 과감히 요리가 아닌 「농사」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후식이든 무엇이든 요리의 시작은 재료인데, 그 재료가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모른 채 만드는 법만 익히는 것은 반쪽짜리 배움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홍동마을 농장 탐방

    찾아간 곳은 충남 홍동마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농업 대안학교인 풀무학교의 터전이자, 마을 농장 대부분을 유기농으로 꾸리며 특색 있는 지역사회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농장과 목장을 탐방하며 생명을 정성껏 돌보는 법을 배웠고, 마을공동체가 함께 운영하는 빵집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맛본 뒤로는 학교로 돌아가 우리도 부지런히 만들어 보리라는 기대를 품었습니다. 여행이 좋은 촉매가 되었음을, 돌아온 뒤 아이들의 열성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4박 5일 동안 배운 점과 느낀 점은 고스란히 매일의 글과 그림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이들에 대한 단상과 고마움은 편지글과 만화로 남겼습니다. 아이들은 이 기록을 모아 「살림여행신문」을 만들어 냈습니다. 인쇄 직전에 사진을 넣는 과정까지, 모두 아이들의 손을 거칩니다.

  • 봄부터 가을까지

    밭을 돌봅니다

    무지개학교 밥살림은 요리를 통해 공부하기도 하지만, 봄과 가을 두 번 밭을 갈아 제철 채소를 길러 내어 전교생과 나누는 농사를 통해서도 배움을 이어갑니다. 무농약 농사를 짓기 때문에 거름 주기부터 해충 퇴치까지 직접 공부하고 적용해 볼 지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해 봄에는 쌈채와 당근, 가지, 토마토, 콩을 심었습니다. 「세계의 후식」에 집중하고 싶어 가짓수는 줄였지만, 매일매일 숨 쉬듯 자라나는 작물에 품을 내어주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돌보지 않으면 자라지 않습니다.
    책임이라는 말,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농사에서는 몸으로 배웁니다.

  • 한 해 내내

    만들고, 적고, 다시 만듭니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후식을 하나씩 만들어 나갔습니다. 페르시아 쌀푸딩, 약과, 크림브륄레, 마카롱, 라두 — 이름부터 낯선 것들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식부터, 우리나라의 명절과 절기에 맞춰 요리해 나갔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을 마칠 때마다 요리일지를 씁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다음엔 어떻게 할 것인지를 스스로 적어 나갑니다.

    “조금 더 목소리를 내야겠다.” “다른 사람들과 의논을 해야겠다.” “차분한 마음으로 천천히 해봐야겠다.”아이들의 요리일지에서

    살림수업을 통해 공부를 한다고도 할 수 있지만, 공부하는 법을 공부하는 중이기도 하다는 것을 교사도 새삼 되새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 요리들은,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실패와 배움우리는 요리사를
기르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몇 주째 실패를 하고 있었습니다. 페르시아 쌀푸딩, 약과, 크림브륄레, 마카롱까지. 활동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는 이유는 매번 달라 보였지만, 교사가 보기에는 결국 같은 지점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탐구하려 하기보다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앞설 때. 모둠 친구들과 의논해서 하기보다 혼자만의 속도로 달려 나갈 때. 저울의 영점을 제대로 누르지 않아서, 조청을 다시 끓여 식히는 과정을 건너뛰어서, 아몬드가루 입자보다 고운체를 골라 체가 막혀서.

요리는 재료일 뿐입니다.

실패에서 배울 수 있다면 그건 진짜 실패만은 아닙니다. 무언가를 잘 만들어서 스스로 뿌듯하고 칭찬받는 기쁨이 작을 수 없지만, 그게 다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교사들은 아이들의 실패를 오히려 기다리기까지 합니다. 실패처럼 보이는 과정과 결과가 드러나는 순간 “왜 그랬어!?”가 아닌, “왜 이렇게 되었을까?” “지금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서로 질문하고 머리를 맞대는 데서 공부가 시작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번번이 실패하는 건, 따지고 보면 그리 큰 문제도 아닙니다. 탐구력이 부족해서 문제일까 하고 볼 게 아니라, 오히려 ‘저만큼이나 스스로 주도적으로 활동을 하고 싶어 하고 있구나’ 생각해 볼 수도 있는 지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냉큼 교사를 찾지 않고 실패하기까지 스스로 해 보는 모습을 바라보며, 교사가 조바심을 내지 않으면 아이들은 탐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 반은 모두가 “질 좋은 실패”를 디딤돌 삼아 성장하는 중입니다.

요리일지
결과와 상관없는 관심과 사랑, 그리고 작디작은 성공의 경험 — 성공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작은 성공과 큰 성공을 나누는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이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아무리 작고 하찮은 일이라 할지라도 그 일을 무사히 잘 마치면 그것이 바로 성공 아닐까요?
고학년 선배는 멋진 요리를 하고 있을 때, 옆에서 나온 그릇들을 설거지하며 1층과 교실을 오르내리는 아이들. 선배는 몸에 맞는 농기구를 들고 텃밭에 흙을 고르고 있을 때 조그마한 고사리손 힘 꽉 주며 잡초를 뽑아내는 아이들. 농사일지의 한 줄 쓰기를 한 시간 내에 겨우 마친 아이들. 이 모든 것들이 익숙한 사람들 눈에는 쉬워 보이는 일이나 이 일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실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밥살림 계획서 중에서

남는 것

학기 초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반”이 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다짐. 교사들은 그것을 잊지 않고 아이들 곁에 있고자 합니다.

우리가 숱한 실수와 실패의 과정을 통해 추구하는 성공은 무엇일까요. 밥살림 교사들은 내가 못하는 것을 메우는 것에 배움의 초점을 두지 않고, 나의 개성과 강점이 나와 모두의 배움에 소중한 빛으로 작용하는 경험을 쌓는 것을 성공이라고 봅니다.

그러한 경험들이 쌓여서, “같이 즐겁게 공부했어. 중요한 것 많이 배웠다”고 아이들 마음에 떠오르는 무언가가 있다면 참 좋겠다는 바람으로 한 학기를 마칩니다.

2007년부터,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살림수업은 어느 해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2007년부터 이어져 온 무지개의 교육과정입니다. 해마다 교사들이 내건 대주제가 이렇게 쌓였습니다.

  • 2007 옷의 나라 · 요리마을
  • 2008 염색공장 · 무한살림
  • 2009 바늘의 꿈 · 착한 농부, 착한 이웃 · 녹색살림
  • 2010 인형극장 · 빗물살림 · 집살림
  • 2011 레인보우샵 · 밥따 오락따 · 즐거운 살림
  • 2012 분장실 · 행복한 콩 · 이글루
  • 2013 햇빛나라를 바꿔라 · 요리의 꿈 · 건축체어블
  • 2014 프로즌 · 운명의 간식 · 흙집이야기
  • 2015 무대의상 제작소 · 밥 그리고 밥상 · 터
  • 2016 잇다, 엮다 · 어린 농부의 우리밀 이야기 · 수리 수리 집 수리
  • 2017 여행하는 나무 공작소 · 발효영원 · 집깨비
  • 2018 반디불 극단 · 목숨을 거는 밥깨비 · 집치레 장인들의 작업장
  • 2019 옷뿔이 · 어쩌다농부 · 월컴투집짓기
  • 2020 옷살림 클라쓰 · 밥살림 · 무지개공작소
  • 2021 무늬연구소 · 밥살림 제대로 농사짓자! · 무지개공작소
  • 2022 무지개농장반 · 무지개공작소
  • 2023 장난감 세상 · 무지개제빵소 · 무지개공작소
  • 2024 요리조리 세계요리 · 마당 탐구대
  • 2025 모두의농장 · 고기요리반

염색과 연극, 농사와 발효, 흙집과 목공, 빗물과 우리밀, 그리고 세계의 후식까지.

무엇을 다룰지는 해마다 달라졌습니다.
대주제가 내걸리면 그 안을 어디까지 파고들지는 그해 아이들이 정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배우는지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입고, 먹고, 사는 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살림은 과목이 아닙니다.
살아가는 일 전부입니다.

살림수업이 무엇인지
한눈에 보고 싶으시다면

의·식·주 세 개의 살림과 한 해의 흐름을 간추린 소개 화면으로 돌아갑니다.